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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있었던 챔피언 결정 2차전. 완패였다고 본다. 중앙에서 공 연결은 매우 깔끔하지 못했고 수비가 성남 공격을 실수하듯 놓치는 모습도 종종 나왔다.

김남일. 공격수가 전력 질주를 하는데 뒤에서 공을 빼내려는 수비는 정말 오판이었다. 그렇게 하다 공격수 놓쳐서 위험한 위기를 몇 번이나 초래했다. 너무 자신감 넘치는 수비로 수원 중앙은 더 위축됐다.

백지훈은 공 처리가 반박자~한박자씩 느렸다. 올리려면 잽싸게 올리던가, 빼주려면 빨리 빼주던가 해야 했는데 한 두 발자국 더 나간 뒤 공을 처리하다 역습 기회를 성남에게 헌납했다.

하지만, 이런 걸 무시할만한 문제는 중앙의 뻘짓이었다. 정말 공 연결이 전후반 내내 더러웠다. 그만큼 성남이 조직력 있는 움직임으로 수원 중앙을 농락했다는 말도 되지만, 평소 수원답지 않은 중앙 운영이었다.

송종국의 구석차기에 이은 실바의 득점, 그리고 경기 종료 직전에 송종국이 올려준 공을 머리로 넣으려다 아깝게 빗나간 실바 모습이 전반부터 진작 나왔어야 했다.

후우. 정말 보는 내내 속 불편한 경기였다.

차경복 감독 별세를 기리기라도 하듯 7번째 챔피언을 먹은 성남에게 축하한다는 말을 전하며...

수원. 오늘 좀 혼나자.
Posted by 한날
백지훈이 결승점을 올려 포항을 누르고 성남과 챔피언 결정전을 치르게 됐다.전반 내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방황하더니 결승점을 올려 경기 내내 보이던 삽질을 만회했다. 후우. 오늘은 좀 재미 없는 경기. 이렇게 해갖고 성남 이기겠어?
Posted by 한날
* 차경복 전 성남 감독 별세

총 6번 우승, 2002~2004년 3연패를 한 명장이며 k리그의 큰 별인 차경복 감독의 명복을 기원합니다.
Posted by 한날
TAG 차경복
수원이 경남을 2:0으로 이겨서 2006 후기 k리그에서 우승 확정했다. 아하하!
Posted by 한날
베어백 감독의 수비 전술 변화에 비판이나 비난이 많다. 희동구 형도 실패했고 아동복 형도 우리나라 국가대표축구단에 수비수 4명을 세우는 전술(이하 4백)을 실패했고, 그 옆에서 그 과정을 뻔히 봤으면서 왜 계속 4백을 시도하느냐는 것이다.

베어백의 4백에 대한 의지는 이미 오래 전에(?) 밝혔다.

* 조이뉴스21 : 베어벡 감독, "오른쪽 풀백 차두리 주목하겠다"

이게 왜 그렇게 말이 연결되는지 알려면 4백 전술을 이해해야 한다.

4백은 3백보다 공격성이 더 짙은 전술이다. 수비수를 한 명 더 두는데 어째서 3백보다 4백의 공격성이 더 강하느냐고 반문하는 이가 있는데, 공격 주도권을 계속 우리가 쥐고 있다면 3백이 좀 더 공격성이 강한 경우도 있다. 하지만, 어지간한 전력 차이가 아닌 이상 공은 이쪽 진영 저쪽 진영으로 왔다 갔다한다.

공을 우리 수비 진영에 있다가 상대방 진영으로 빠르게 보내는 전술, 즉 역습의 생명은 속도와 2선 침투이다. 우선 발이 빠르고 몸 싸움에서 쉽게 지지 않는 공격수가 앞으로 치고 달린다. 공 정확하게 잘 차고 시야 넓은 수비수나 중앙수가 공을 길게 넣어주거나 낮고 빠르게 찔러준다. 발 빠른 공격수가 이 공을 몰고 가 득점을 하면 좋지만 최후방 수비수가 달라붙거나 수문장이 달려들어 공을 찰 각을 줄이면 역습 실패 확률이 커진다. 이걸 방지하려면 실패했을 때 뒤따라온 공격수가 마무리 지어주면 되는데 이것도 불안하다. 그만큼 혼전 상황인데다 급박해서 실수하기 쉽기 때문이다. 더 좋은 방법은 2선 침투자가 있어서 수비수와 수문장이 어떤 선수를 막아야 할 지 혼란스러운 것이다. 이렇게 되면 수비 진형이 벌어져 득점하기 편해진다. 브라질의 공격력이 높은 것은 바로 이런 공격 전술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브라질 선수는 수비수일지라도 다른 나라의 어지간한 공격수보다 공격력이 더 좋다)

3백은 역습 전술을 펼치는데 불리하다. 지단이나 피구, 베컴같은 공 배급 능려이 뛰어나거나 중앙 선수들의 힘과 기술이 매우 뛰어나다면 이 말도 틀리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선수들을 보유한 나라는 전세계 200여개 국 중 몇 곳 안된다. 히딩크의 황태자라 할 수 있는 고종수가 히딩크 사단에서 하차하면서 히딩크는 철저히 공 배급 역할을 할 선수를 배제했다. 윤정환 선수가 있었으나 힘과 체력, 속도가 히딩크식 토탈 사커(Total Soccer)에 미치지 못한다고 판단했는지 2002 월드컵 내내 단 한 번도 기용하지 않을 정도였다. 최중심부라 할 수 있는 뛰어난 공 배급 선수가 없다면, 선수 10명이 그 역할을 나눠하도록 하는 것. 체력 소모가 극심해서 월드컵처럼 일정 기간 동안 숨가쁘게 진행해야 하는 대회 방식에는 적합하지 않지만, 어쩌겠는가. 우리나라의 한계였는걸.

4백 전술은 3백이 가진 한계를 보완한 전술이다.

자, 역습 상황이라고 가정하자. 조재진처럼 공중 공 제어 능력이 뛰어난 선수가 있다고 해도 앞만 바라보며 냅다 달리는 우리측 공격수 뒤통수를 향해 공을 길게 넣어주기 어렵다. 물론, 독일은 이걸 잘해서 2002 월드컵때 준우승을 했다만, 이거 아무나 할 수 있는 전술이 아니다. 아무나 할 수 없으니 안전한 방법으로 공을 빨리 공격수에게 넘어가야 한다. 바로 중앙 선수들이 상대편 선수의 시선과 발을 끌고, 수비수가 빠르게 2선 침투하는 것이다. 말로 잘 상상이 안갈 수 있는데 단계별로 보자.

1. 수비수 --> 중앙수에게 연결
2. 상대 선수, 중앙수에게 달려듬.
3. 수비수, 중앙 혼전을 무시하고 경기장 옆선을 타고 2선 침투.
4. 중앙수, 끝끝내 공 뺏기지 않고 버텨주다 수비수나 공격수에게 연결.
5. 상대 수비수는 공을 가진 선수에게 달려들면, 때를 봐서 슛을 하거나 공을 가지지 않은 우리 선수에게 공 연결.

프랑스는 이 전술을 기가 막히게 잘한다. 좌, 우가 워낙 빠르기 때문이다.

3백은 위와 같은 전술을 하기 어렵다. 3명 중 한 명이 역습을 위해 2선 침투, 즉 공격에 가담하고 있는데 중앙수가 공을 뺏기면, 순간 우리 수비수는 달랑 2명이 된다. 역습을 시도하다 다시 공을 뺏기면 상대 공격수는 못해도 3~4명인데 우리 수비수는 고작 2명. 거의 십 중 팔구는 실점이다. 2명인 경우, 좌, 우, 중앙 모두를 감당할 수 없기 때문에 현재 공이 있는 한 쪽 방향만 맡아야 한다. 두 명이서 말이다. 만일 한 명이 뚫리면 다른 한 명이 공을 끊어야 한다. 선 수비와 최종 수비 역할을 나눌 수 밖에 없다. 이걸 홍명보 선수가 했다. 그런데 부딪히는 척 하고 공을 좌나 우로 연결하면? 그때는 수문장이 맡아야 하는데, 사실상 실점이다.

그에 반해 4백은 역습을 실패해도 당장 남아있는 수비수는 무려 3명이다. 3명이 되면 한 명은 침투해오는 2선 침투자나 공을 가진 공격수를 보좌할 공격수를 담당할 수 있다. 이게 무슨 뜻인가하면, 두 명은 위에서 예를 든 것처럼 공을 가진 공격수들을 막고, 나머지 한 명은 공을 가지고 있지 않은 다른 지역의 공격수에게 달려들어 공을 쉽게 넘겨받지 못하거나 설령 넘겨받아도 대놓고 슛을 하지 못하게 각을 줄여줄 수 있다.

이런 수비 안정성 때문에 3백은 4백에 비해 역습하기 좋지 않다. 정확히 말하자면, 3백으로 역습을 할 수 없는 것이 아니라 역습할 때 쓸만한 공격 전술이 몇 개 안된다. 길고 높게 차서 공격수가 잘 받아내어 공격하는, 일명 뻥 축구가 그 대표이다. 하지만, 4백은 수비수가 2선 침투를 하며 역습을 할 수도 있고, 길게 연결해줄 수도 있다. 선택할 수 있는 전술의 폭이 더 넓다. 그만큼 역습 당하는 입장에서 수비 진형을 갖추기 까다롭다.

자, 이렇게 4백의 공격력에 대해 알아봤다. 그럼 자연스레 4백에서 좌우 끝에 있는 수비수의 역할과 조건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바로 강한 체력과 돌파 능력이다. 2006 월드컵까지 이 역할을 누가 했냐하면 이영표와 송종국이다. 일명 좌영표 우종국이라 불리우는 수비형 중앙 선수진. 최후방 수비는 아니고, 분명 중앙수인데 수비 역할에 좀 더 치중하는 형태이다. 왜? 3백이었거든.

이 두 선수의 체력과 수비력, 그리고 기술은 아주 좋다. 단점은 느리다는 것. 이영표는 자신의 느린 발을 보완하기 위해 속임 기술(일명 헛다리 기술)과 연기력(반칙 당했을 때 정말 사람 잡는 것 아닌가? 싶을 정도로 과장되게 연기하고, 이 연기력 덕에 2002 월드컵 당시 포르투갈 선수에게 노란 종이 먹여 퇴장시켰다. 동영상 구해서 느리게 보시라. 얄미울 정도다)을 갈고 닦았다. 송종국은 정확한 공 연결과 기회다 싶으면 슛을 날려 득점할 수 있는 힘을 갖췄다. 문제는 이 두 선수가 설기현과 이천수를 보좌하며 따라잡을 수 있는 빠른 발을 갖지 못한 것이다. 물론, 그 간격을 메꾸고 채우고 있는 선수가 박지성이다. 하지만, 2006 월드컵에서 보다시피 박지성 견제는 아주 심하다. 그래서 안정환이 필요한 것이다. 안정환이 과거 황선홍 선수가 그랬던 것처럼 상대 수비수를 달고 다니는 Shadow Striker 역할을 정말 아주 잘 하기 때문이다.

어쨌건, 이영표와 송종국이 4백의 공격력으로 힘을 쓰기엔 무리가 있다. 좀 더 빠르고 힘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 이쯤되면 누군지 떠오를 것이다. 맞다. 바로 차두리다. 물론, 설기현과 이천수도 있다. 하지만, 차두리는 설기현의 투박함을 갖고 있지만 공 보관(Keeping) 능력을 갖고 있지 못하고, 이천수보다 좋은 빠르기와 체격을 갖고 있지만 깔끔함과 섬세함이 없다. 좋은 조건을 갖춘 선수지만 공격수로는 솔직한 말로 많~이 부족하다.

하지만, 공격수의 경험을 살려 수비수의 능력을 키운다면 공격수보다 수비수로 하는 것이 더 나을 수 있다. 차두리가 수비수로서 능력을 좀 더 갖춘다면 우리나라에 적용하려다 4년 넘게 실패해온 4백 전술을 입힐 수 있을지도 모른다. 우리가 4백을 좀 더 안정되게 구사할 수 있게 되면 김남일을 공격형 중앙수로 내보내도 마음을 놓을 수 있고, 김남일 본인에게도 더 잘 맞는 자리이다(김남일은 저 멀리 공격수에게 공을 정확하게 보낼 수 있는 시야와 정확함, 힘을 갖고 있으며, 여차하면 중앙에서 상대 선수를 끊어주거나 슬쩍 공을 뺏는(진공 청소기처럼 흡입하는) 수비력을 갖고 있다. 수비 진영에서 상대 공격수를 자빠뜨리거나 낚아채면 Yellow card지만, 중앙에서 그리하면 주의로 끝날 가능성이 크다).

이영표가 차두리에게 수비수로 좋은 능력과 조건을 갖췄다며 지지하는 말을 한 것도 이런 이유이다.


수비수로 자리를 옮긴 지 얼마 안된데다 수비수가 꼭 갖춰야 할 섬세한 면이 아직 부족해서 좋은 수비를 하고 있진 않지만, 난 수비수로서 차두리를 많이 기대하고 있다. 잘 넘어지고 개발인데다 상대 편에게 역습 기회 만들어주는데 최고의 능력을 가져서 욕 무진장 먹던 박지성도 계속되는 5:0 패배 속에서 갈고 닦여져 마침내 지금에 이르렀다(교토 퍼플 상가 소속 초기, 히딩크 사단 초기일 때와 지금을 비교하면 몇 년 차이인데도 정말 같은 선수인가? 싶을 정도이다). 차두리도 그렇게 될 것이라 믿는다. 요즘 어딘가에서 유행하는 말로 하자면, 4백 전술은 차두리만 믿고 갔으면 좋겠다.
Posted by 한날
1위인 수원이 광주를 상대로 1:0으로 이겼2위인 부산은 성남에게 0:2로 져서 수원은 1위를 지켰다. 정말 공격면에선 융단 폭격처럼 엄청나게 슛을 쐈던 수원은 계속 넣지 못하다가 교체 투입한 서동현이 넣었다. 답답한 공격력. 음...

부산은 전기 리그 우승 구단인 성남에게 완패했다. 부산은 몇 몇 선수의 부상 때문인지 안영학이 중앙에서 수비수로 조금 내려갔고, 경기 내내 부산은 중앙 싸움에서 성남에 밀렸다.

좋아 좋아. 수원! 이대로 계속 가는 거야!
Posted by 한날
현재 후기 리그 1위는 수원 삼성, 2위는 부산 아이파크.

어제 부산의 경기를 TV로 보는데 뽀뽀가 자유차기 두 번을 다 득점으로 연결하는 전율스러운 광경을 봤다. 처음 찼을 때도 골 안에 들어갔는데 수비수가 먼저 움직여 심판이 다시 차라고 했다. 뽀뽀는 당황하는 부산 선수와 감독의 기대에 제대로 부응하며 또 다시 넣어버렸다. 이번엔 반대편(왼쪽) 모서리로. 헐.

부산은 성남이나 울산, 수원처럼 시끌 법적하거나 화려하지 않다. 야금 야금 점수 쌓고 승리하더니 어느 새 상위권에 와있어 사람 당황케 하는 신비한 구단이다. 올해 상반기만 하더라도 수원과 함께 헤매더니 새 감독 취임 이후 빠르게 안정을 찾아 어느 새 수원 턱 밑까지 쫓아왔다.

내 기억에도 부산은 언제나 약한 구단으로 인식되어 있었는데, 잘 더듬어보면 하위권이었던 적이 많지 않다. 더욱이 뽀뽀가 들어온 이후 부산은 성남이나 울산 못지 않은 무게감을 갖게 되었다. 정말 탐 나는 선수이다.

흐음. 그나저나... 병지 형님은 언제 FC서울로 갔지? -_-; FC서울의 수문장으로 뛰는 병지 형님을 보자니, 이천수-유상철-김병지로 이어지던 국내 최강의 줄기를 보유했던 울산이 생각나는군. FC바르셀로나로 이적할만큼 이천수는 완전 날아다니던 때였고, 상철 형은 단점으로 오래도록 지적되던 거칠고 투박함을 다듬어 세심하고 꼼꼼하면서도 힘 있는 중앙 운영을 보였고, 병지 형은 비록 국가대표단에서 제대로 활약을 못보여주는 굴욕(?)을 겪긴 했지만 그래도 화려한 움직임은 죽지 않던 최강의 시절. 후훗.




Posted by 한날
TAG 잡담
24일, 울산 현대와 벌였던 경기에서 1:0으로 이기면서 1위를 탈환했다. 게다가 12경기 무패라는 기록도 세웠다!

전기에서 엄청 부진하더니 후기에서 펄펄 나는구나! 아싸 좋구나! 음하하!
Posted by 한날
경기 결과 : 중부(10) 대 남부(6)

VOD 보기 : 2006 프로축구 올스타전 (네이버)

라돈치치 mvp

김용희의 가발은 정말 웃겼다. 흐흐
Posted by 한날
스포탈 코리아 기사 : 수원, 접전끝에 서울 꺾고 FA컵 4강 진출

수원 삼성이 FC서울을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이겼다. 정말 멋진 경기라고 한다. 책 읽느라 못봐서 원통하다. T_T 우리나라 방송은 K리그 재방송 거의 언제나 안해주는데. 하긴, 지상파 방송 편성표에는 아예 없었등마.

경기 평을 보니 오늘 이 경기만큼만 하면 K리그 중흥은 당연하단다. 흑흑. 보고 싶다. 보고 싶다.

더욱이 FC서울을 이겨서 더 보고 싶다. 기분도 좋고. 앞으로 수원 삼성은 FC서울만은 꼭 이겼으면 좋겠다. -_-+
Posted by 한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