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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괜찮을까?

나는 고혈압에 고지혈증을 앓고 있는 기저질환자로 현재 40대 중반이다.

 

5월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아야 한단다.

 

덜컥 겁이 난다. 괜찮을까? 나는 고혈압에 고지혈증이 있는데, 이거 혈전 부작용이

의심되는 백신 아닌가? 이번에 맞지 말고 백신 효능이나 부작용이 어느정도 확실해진

연말에 맞는 것이 좋은거 아닌가?

 

겁이 나서 백신을 맞았다는 이사람 저사람에게 연락을 해봤다. 고열이 났다는 사람도 있고,

팔이 잠시 마비되었다는 사람도 있다. 아내는 혹 잘못되면 어쩌냐머 맞지 말라고 한다.

 

이제 백신때문이 아니라 걱정 때문에 마음이 어지러워지기 시작했다..

그래 일단 원리부터 생각해보자.

 

원래 백신이라는 것은 바이러스를 매개로 하여 만들어진다.

예를 들어 독감백신은 독감 바이러스를 활동하지 못하는 상태로 만들어서(바이러스의 일부만 넣거나,

죽은 바이러스를 넣거나 하는 방식 등 여러가지) 몸에 주사하게 되면, 우리 몸의 면역세포가 이 바이러스가

몸 속에 들어왔다고 인식하고 바이러스에 대항하기 위하여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면서 이후

일정기간동안 저항할 수 있는 항체를 만들어내게 되므로, 결국 백신은 이러한 면역반응을 통해 항체가

만들어지도록 유도하기 위하여 만들고 접종하는 것이다.

그래서 항체가 만들어지면 향후 바이러스가 몸 속에 들어와도 이미 항체가 있으니 감염되지 않거나,

또는 감염되더라도 증상의 발현 정도가 약해지는 방식이다.

TMI를 하자면, 살아있는 바이러스를 이용해 만든 백신은 생(生)백신, 죽은 바이러스를 이용해 만든 백신은 사(死)백신

이라고 부른다 한다.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도 원리는 비슷하기는 하지만, 백신의 종류에 따라 조금 다르다고 한다.

화이자 백신의 경우 코로나 바이러스의 RNA를 이용해 만들고, 아스트라제네카는 DNA를 이용한 방식이라고 한다.

부작용의 경우 화이자는 2차 접종에, 아스트라제네카는 1차 접종에 심하게 나타난다는 기사가 많다.

부작용은 주로 고열, 근육통이 대부분이지만, 매우매우 드물게 아스트라제네카에서 혈전 형성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

 

어제였나..기저질환이 없는 간호사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받고 사지마비 증상이 나타났고, 40대 남성은 뇌출혈이 발생했다는 뉴스를 봤다.

좀 겁이 나기는 하는데,

 

일단 접종자들에게 매우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이 아니라, 매우 드물게 나타나는 증상이라서 기사에도 난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 그러니 일단 중증의 부작용은 매우 드물다는 것으로 생각을 정리한다.

 

고혈압과 고지혈증 등 만성질환이 있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라는 생각에 대해서는 코로나 19 감염이 되었을 때 사망율의 경우 고혈압 환자에게서 매우 높았다는 미국의 통계를 근거로 하여 고혈압이 있지만, 백신을 접종해야 감염되더라도 살 수 있는 확률이 높다는 전제로 생각을 정리했다.

 

다만, 혈전이 걱정이 되므로, 백신 접종 후 한달 정도는 매우 꼼꼼하게 내 몸 상태를 점검하고 언제든 119를 불러 대학병원 응급실에 갈 수 있다는 마음가짐을 다잡고 있으려고 한다.

 

의사선생님들도 인터뷰를 보면 백신 접종의 이익이 부작용으로 인한 접종 포기보다 크다고 이야기한다.

화이자 든 아스트라제네카든 몸 속에 들어온 코로나 백신은 내 몸에 바이러스로 활동하지 못한다. 다만, 내 몸의 면역체계는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판단하고 항체를 만들어내기 위하여 면역반응을 일으킬 것이다. 그 과정에서

열도 나고 근육통도 올 것이다. 항체가 만들어지기 위한 매우 정상적인 반응이나, 3일을 넘으면 이상반응이니 3일 안에 괜찮아지기를 기대한다.

 

아침에는 이런 생각도 해봤다. 백신이 들어와서 일어나는 면역반응이 매우 견디기 힘들다는 이야기들이 많은데, 진짜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얼마나 아플까 라는 생각...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맞는 것으로 결론을 냈다.

나중에 후기도 올려봐야지...^^홧팅!